1인 창업가용 근무시간 측정기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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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프리랜서로 일하며 느낀 점

저는 원래 근무시간 측정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업무 자체가 몇 시간을 일하는지보다는 업무를 완수했는지 여부가 중요한 업종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8시간을 걸려서 A라는 업무를 끝낸 사람과, 1시간 만에 A라는 업무를 끝낸 사람이 사실은 동일한 성과를 낸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간 단위로 임금을 산정하면 8시간 일한 사람에게 더 많은 임금을 책정해야 한다는 것도 약간은 이상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업무를 완수하는데 집중을 하고 근무시간을 측정하는 것에는 그렇게 큰 신경을 쓰지 말자고 생각을 하는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근무시간을 측정하지 않는 것이 큰 실수였다는 것을 최근의 어떤 사건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떤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업무를 처리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과다하게 업무가 할당이 되었습니다. 저는 근무시간 측정에는 신경을 많이 쓰지 말고, 일을 완수하는데 집중을 하자는 생각으로 낮이고 밤이고 업무를 처리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새벽 3시까지도 일을 하고, 아침 7시에도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일을 해서인지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근무시간을 측정을 안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에게 요금을 청구하기도 애매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간 단위로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이 그다지 좋은 방식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을 측정을 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고, 요금 청구도 애매해지는 부분을 경험하니, 꼭 클라이언트에게 요금을 청구하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번아웃 등의 방지를 위해서도 근무시간 측정이라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근무시간 측정기 (Kkachi Work Clock)“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1인 창업가로 일하면서 느낀 점

예전에 회사에서 업무를 하면서 제가 시간을 한번 측정해본 적이 있습니다. 보통의 회사원들에게는 8시간 근무(9 to 6, 10 to 7)가 일반적인 근로의 형태인데, 사실 8시간을 일한다고 했을 때 진짜로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은 몇시간이 되지 않았습니다. 또, 4시간 정도 집중해서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나면 머리가 녹초가 되어 프로그램을 더 이상 작성하기 힘들어진다는 것도 경험하였습니다. 4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짧은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한번 자료를 찾아봤는데, 실제로도 하루 4시간 정도가 사람의 집중력의 한계라는 글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8시간 일을 한다고 했을 때, 회의 시간이라던가 메일을 확인하는 시간 등이 있고 이런 시간들이 엄청 집중하는 시간은 아닌데 업무에 사용하는 시간이긴 하니 8시간 정도가 업무시간으로 적당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1인 창업가로 일하면서부터는 아침 9시에 출근을 해야한다는 개념도 사라지고, 8시간을 일해야한다는 개념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집중력이라는 자원은 여전히 4시간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업종 자체가 프로그래머의 집중력을 뽑아내서 소프트웨어라는 제품을 만드는 업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AI가 많은 발전을 하여 이야기가 조금은 다를지 모르겠지만, AI 이전에는 그런 업종이였을 것입니다. 꼭 소프트웨어 개발이 아니더라도, 집중력이 하루에 4시간으로 한정되어있다고 생각하니 매일매일 이 귀중한 자원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매일매일 최소 4시간 이상은 일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인 창업가이기 때문에 어떨 때는 하루를 날려버릴 때도 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얼마나 일했는지 확인을 할 수 있으면 매일매일을 발전적으로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근태 관리 프로그램들은 부정 사용 방지 등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은데, 1인 창업가를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요소는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확인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굳이 얼마나 일했는지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사장님을 위한 근태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다면, 그런 요소들도 넣어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근무시간 측정기 (Kkachi Work Clock) 소개

해당 앱의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로그인도 필요없고,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지도 않습니다. 그저 브라우저에서 출근, 퇴근, 휴식, 식사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시간을 측정해줍니다. 아주 간단한 프로그램이지만,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링크: https://work-clock.kkachi.app

Kkachi Work Clock 스크린샷